'노팬츠리스룩' 또는 '노팬츠' 트렌드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거의 '하의실종(?)'에 가까운 팬츠리스룩을 입으면서 특히 젊은 여성들을 가운데 유행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헐리웃을 중심으로 유명 셀럽들이 이 패션을 즐겨 입으면서 유행이 번져나갔고 지금은 한국에서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입으면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10여년전 처음 레깅스가 등장했을 때 처럼 처음에는 입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다소 불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레깅스가 일반화 된 패션이 되었듯이 노팬츠 트렌드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노팬츠에 대한 사랆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이것은 자연스런 트렌드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반면에 반대편 입장에서는 선정성과 청소년 모방 등을 이유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트렌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팬츠 없는 패션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닙니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인기가 있었습니다. 즉 갑자기 생겨난 요즘의 트렌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헐리웃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 트렌드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마일리 사이러스는 2012년 그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흰색 장 폴 고티에 블레이저와 흑백 스트라이프 힐만 신고 대담한 스타일링을 최초로 시도한 스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후 더 많은 스타들이 오버사이즈 상의와 재킷을 착용하여 노팬츠 착시 효과를 주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제니퍼 로페즈가 뉴욕에서 흰색 버튼다운과 데님 부츠를 매치하고 미국의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2018년 뉴욕 패션위크에 노란색 블레이저와 검은색 브라 및 팬티를 착용하는 등 많은 스타들이 이를 따라했습니다.
패션에 있어서 보수적인 색이 깔려있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습니다. 2000년대 스커트 오버 팬츠 룩과 같은 기발한 스타일부터 모델 소피아 리치에서 영감을 받은 조용한 럭셔리 룩과 같은 실용적인 미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트렌드가 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등장했습니다. 현재 인기 있는 모든 스타일 중에서도 노팬츠 트렌드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바지 없이 외출하는 것이 드물었지만 셀럽들은 옷장의 필수품인 바지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스타일을 근사하게 연출했습니다.
지난 2022년 겨울 가수겸 배우인 리한나가 빨간 패딩 재킷과 하이힐을 신고 가수 에이셉 라키와 데이트한 모습부터, 배우겸 가수인 도브 카메론이 6인치 하이힐을 신고 팬츠를 입지 않은 순간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은 자연스럽게 '노팬츠룩'을 유행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팬츠를 입지 않은 '노'패츠'룩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른 유명인들도 이 트렌드에 더 과감하게 접근했습니다. 미국의 여성 힙합 가수 리조는 지난해 멧 갈라 공연에서 자신의 셰이프 웨어 브랜드인 이티의 실버 원숄더 바디수트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메탈릭 부츠만 착용했습니다. 물론 카다시안-제너 자매는 수년 동안 자연스럽게 이 유행에 동참해 왔습니다. 특히 올 2월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 표지에 나왔던 카일리 제너의 블레이저와 망사 스타킹 그리고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그녀가 입은 로에베의 흰색 탱크와 속옷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모델 헤일리 비버는 최근 파리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가 검은색 페타르 페트로프 핫팬츠에 생로랑 벨트를 레이어드를 하고 칼제도니아 시스루 타이츠를 신은 후 펌프스로 마무리한 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유명 셀럽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명 여성 연예인들도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 문가영과 아이돌그룹 르세라핌 등이 노팬츠룩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팬츠리스 트렌드에 대한 갑론을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고 더욱이 과거에 유행했던 패션이 다시 돌고 돌아 지금에 다시 재유행되고 있는 현상이 더 강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특히 국내 셀럽들이 자연스럽게 팬츠리스룩을 지속적으로 선 보인다면 그들을 따라하는 유행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